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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도

강원도 여행기 - 속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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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아니나 다를까 전날밤에 비가 왔었습니다. 비온 뒤 풍경도 아름답네요.

 리조트에서 준 조식이용권으로 조식을 먹으러 1층로비로 내려왔습니다. 조식 이용권으로 이용 가능한 메뉴가 황태해장국, 순두부찌개, 소고기미역국 등 깔끔한 메뉴들이었습니다. 우선 하나는 순두부찌개로 시켰습니다. 순두부가 시판용 순두부가 아닌 직접 만든 듯한 순두부 맛이 들었습니다. 반찬들도 정갈한 맛이어서 아침속에 먹기 딱 좋았습니다.

또 하나는 소고기 미역국을 시켰습니다. 소고기 미역국 역시 세로로 찢어진 소고기가 적당히 들어있었으며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또한 조식이용권과 함께받은 사우나 이용권 역시 이용했습니다. 코로나라 그런지 씻을 때 사람이 없어서 쾌적했습니다.

 속초 시내로 나가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던 중 만난 여치. 산여치라 그런지 평소에 보던것 보다 컸습니다.

 리조트 현관 앞 잔디밭에 있는 전방에 보이는 설악산에 대한 설명입니다. 근처에 망원경도 있어 설명과 함께 볼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망원경이 이렇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망원경으로 뭐좀 보려고 했으나 구름이 껴 또 울산바위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택시를 기다리던 중 좀 시간이 남아서 전날 밤 사온 음식들을 방에서 먹었기 때문에 가지 못한 바비큐장도 가보았습니다. 

 해먹도 있고 바비큐장도 제법 커서 아 그냥 바비큐나 해먹을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바비큐장을 둘러보던 중 또 만난 고양이들

 바비큐장에서 먹을걸 많이 얻어먹는지 저를 보자마자 야옹거리며 다가옵니다. 사람손을 제법 많이 탄 듯 했습니다. 

 택시를 타러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금호리조트의 풍경입니다. 전날의 을씨년 스러운 분위기와 다르게 날씨가 좋아지니 다시 산뜻해보입니다.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바로 내렸습니다. 9월 중순임에도 불구하고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어 의아했습니다.

 역시 강원도니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들이 있습니다. 얘네들은 언제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렇게 숙소들이 즐비합니다. 또한, 이전에 왔을 때 없었던 것 같은 아파트들이 많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은 여전히 있었습니다. 되게 맛있는 냄새가 계속 나서 사먹을까 싶기도 했지만 점심은 식당에서 먹기로 하였기에 안먹기로하고 바다로 걸어나갔습니다.

바다 바로 앞에 있는 소나무숲. 바닷바람을 맞아 자라는 적송무리인듯 했습니다. 전국 어디 바다를 가든 항상 소나무숲이 지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소나무들에게 바닷바람이란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속초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ㅅㅊ 조형물도 있고 #속초여행 조형물도 있고 바로 앞에 조도도 보이고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바다 바로 앞에는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공사 진행중인 부지에는 원래 바다가 잘 보이는 횟집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없어져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여름에 쓰이고 잠시 쉬고 있는 보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앞의 저 섬이 조도인데 무려 속초 제5경이라고 합니다.

드넓은 동해바다.

 세계 각국의 도시들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도 있습니다. 서울이 180km 정도고 나머진 엄청나게 멀더라구요.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고즈넉하게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파도 역시 동해바다 답게 파워풀했습니다.

바닷가로 좀 더 걸어가서 조도를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그러던 중 바로 옆에 애기들이 파도를 맞으며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차마 추우니까 바닷물속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파도맞으며 하하호호 웃어대는 것이 썩 보기 좋았습니다.

 조도를 보다가 조도에 있는 등대에서 일하는 사람은 공무원이겠거니 생각하며 한번 들어가면 언제 나올 수 있나 가까우니까 출퇴근식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멍을 때렸습니다.

전날에 비가 왔는데 완전히 맑아져서 바다를 보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렇게 십여분간 바다를 보면서 아무것도 안하며 멍을 때리다가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뒤돌아서서 찾아놓은 식당을 가려는데 아까 본 동상이 이정표와 묘하게 어울립니다.

가는 길에 본 아바이마을 이정표입니다. 이리로 가면 전날 본 설악대교가 나옵니다.

리조트에서 만난 거미보다 더 큰 거미. 산거미라 큰줄 알았는데 속초거미가 큰 듯 합니다.

 길가다 만난 또 다른 고양이. 이번 여행에서만 세번째 만남입니다. 다만, 이번 녀석은 사람을 싫어하는지 보자마자 도망칩니다.

강원 속초시 조양동 1556-3 에 위치한 아바이 조개생선구이 입니다. 

 시간이 애매한 점심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어요. 원래 조개구이는 보통 저녁에 먹으니까 그런것 같습니다.

 조개구이를 먹으러 왔다니까 우측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라고 하십니다. 첫손님인데 에어컨이 미리 켜져있어서 되게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개구이 중자하나와 맥주를 시키고 기다렸습니다.

조개 맛있게 드시는 방법도 적혀있고, 실제로 구울때도 쉽게 알려주시더라구요. 종류별로 어떻게 굽는게 좋은지 상세히 알려주십니다.

 조개구이 중자는 둘이 먹기에 적당히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 속 조개는 이미 한세트 올리고 난뒤의 사진입니다.

 돌조개와 가리비 등을 올리고 계속 나오는 조개물들을 빼주고 가리비 조개 접시위에 올려서 구우면 된다고 합니다. 가리비는 껍질이 다른 조개들에 비해 잘 부서지지 않아서 불위의 접시로 쓰기 딱이라고요. 조개들이 물이 많아서 잘 터지니까 물을 제때 빼줘야 합니다. 

 키조개 한마리도 손질되서 함께 나왔습니다.

 조개들이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조개를 기다리며 맥주도 한잔 마셔줍니다.

 조개들을 다 해치우고 난뒤의 잔해들입니다. 가리비 껍질 접시가 덩그러니 놓여져있습니다.

다 먹고 배부른 상태로 청초호로 나가봅니다. 어제 있던 곳의 반대편에 있습니다.

 빨간색 설악대교와 파란색 금강대교도 보이네요. 

 걷던 중 오래되 보이는 바이킹을 발견했습니다. 아직도 운행할까 싶었는데 잘 운행하였습니다.

 이 곳도 호수 반대편과 같이 어선들이 즐비해있습니다. 호수에 정박하고 바다로 해산물들을 잡으러 나가는 것 같습니다.

활어회센터가 크게 있습니다. 다음에 속초에 또 올때 회는 저기서 먹어봐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살아있는 어선이 있으면 죽은 폐선도 있는 법. 파도치는 호수 구석에 폐선이 놓여져있습니다.

 산책도 끝나고 버스시간도 남았고 해서 아까 보았던 속초해수욕장 소나무숲으로 들어와서 맥주와 어제 약간 남은 닭강정을 먹기로 했습니다. 

 남은 닭강정과 맥주를 먹으며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소나무숲에 앉아 바다를 보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며 서울로 다시 가기 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집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발을 옮겨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경부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추석 연휴 직전이라 차가 막힐 줄 알았는데 전혀 안막혀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짧지만 만족스러운 속초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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