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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도

강원도 여행기 - 속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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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나와 걷던 중 속초네컷이란 스티커사진 찍는 곳이 보여 들어왔습니다. 여행에서 남는 건 추억밖에 없고 추억은 사진이 8할이상이라 생각해서 찍었습니다.

다양한 소품들이 있어서 들고 들어가서 원하는 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가격이 그렇게 싼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오면 열심히 써야 제맛이죠.

벽면에 걸려 있는 다양한 사진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나 봅니다.

 다시 중앙시장으로 들어와 숙소로 들어가 먹을 장을 봅니다. 닭강정, 오징어 순대 등을 샀습니다. 줄이 많이 길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보통 관광객들은 만석닭강정을 많이 사가서 저도 예전에 먹어본 만석닭강정을 사가려고 했으나 속초 주민들은 중앙닭강정이 더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중앙닭강정을 사서 만석닭강정과 비교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던 중 마쉬멜로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 사버렸습니다. 마쉬멜로 안에 초코아이스크림이 들어있습니다. 4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아이스크림 치곤 꽤 있었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아이스크림 중에 최고였습니다. 마쉬멜로 겉면은 뜨거운데 속에 있는 초코아이스크림은 차가워서 오묘한 조화가 잘 어울렸고, 마쉬멜로도 단데 초코아이스크림도 달아서 밥 먹고 디저트로 먹기 딱이었습니다.

 살것들 다사고 지나가면서 보니까 아까 줄서있던 술빵 가게의 줄이 조금 줄어 들었기도 하고 왜 유명한지 궁금하기도 해서 하나 샀습니다.

 마치 엉덩이처럼 탱탱하였습니다. 때리면 탄력때문에 팡팡 거리더라구요. 

 청초호에 예약한 케이크가 있어서 살것들을 다 사고 다시 로데오거리로 나왔습니다. 아까는 못본 로데오상을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되게 커서 놀랐습니다.

 갯배 타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갯배가 사진을 찍는 중에도 수없이 왔다리 갔다리 다니더라구요.

 갯배타는 곳 근처에 어선들이 즐비했습니다. 

어선 내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꽤 보였구요. 정박해있는 배 위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었습니다.

 갯배타는 곳에서 왼편을 보면 파란 대교가 보이는데 이 대교가 금강대교입니다. 아바이 마을과 중앙시장이 있는 쪽을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갯배는 이전에 속초에 왔을 때 타봤는데 여전히 운행을 하더군요.

 갯배의 유래는 일제말기부터 내려오던 것이었습니다. 제가 갯배를 처음 알게된 이유는 1박2일에 아바이마을이 나와서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요금표는 대인이나 손수레, 자전거 모두 편도 500원 입니다. 손수레편도는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중앙시장에서 손수레로 장을 보고 아바이 마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에 보이는 빨간 대교가 청호동과 아바이 마을을 이어주는 설악대교라고 합니다.

아바이 마을이건 갯배선착장이건 벽화가 진짜 많더라구요. 마을을 더 이쁘게 꾸며줄 수 있는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속초청년몰 갯배St가 나왔습니다. 굳이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젊은 여행객들에게 되게 인기가 많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인데도 여러가지 행사들을 주최하는 듯 했습니다. 어선이 즐비한 바다 앞에 젊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설악대교색과 맞추어서 비슷한 색으로 유람선을 운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제가 알던 유람선의 크기와 달라서 아기자기한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청초호 건너편입니다. 이마트도 있고 아파트도 많이보입니다. 저 쪽이 고속버스터미널이 위치한 곳입니다.

 청초호를 따라 예약해둔 카페로 가는 중 발견한 어선. 오징어배 처럼 보였습니다. 새벽내내 작업을 해야 되니 오징어배의 조명은 엄청 빼곡하게 늘어서있었습니다. 지나가다 유튜브에서 요즘 어업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없어서 외국인노동자들을 많이 쓴다고 하여서 아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 곳을 지나가면서 어선에서 쉬고있는 젊은사람들은 다 외국인이어서 되게 실감이 났습니다.

 맑던 하늘이 구름이 끼여가는게 밤에 비라도 올것 같습니다 (실제로 왔습니다.)

저 멀리 청초호의 명소 엑스포 타워가 보입니다. 엑스포 전망대도 되게 좋다고 했는데 일정상 가보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생각보다 카페에 빨리 도착해서 케이크를 기다리던 중 만난 고양이들. 어선들이 즐비한 바다 바로 앞에 사는 고양이들입니다. 야옹야옹하면서 따라다니길래 배고프다는 뜻인줄 알고 바로 근처의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챙겨줬습니다. 문득 들던 생각이 바다 바로 앞에 사는 고양이와 산 깊숙한 곳에 사는 고양이 들은 평생 서로의 풍경을 알지 못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여행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정반대인 곳의 풍경들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양이들에게 동정심이 다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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