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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삼매경

[사이판 맛집]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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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에 유명한 한식집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천지, 수라, 남대문 등이 있는데요. 저희는 숙소와 가장 가까운 천지를 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한식이 먹고 싶은건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저희는 생참치회와 랍스터를 먹으러 간 것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위치는 가라판 대로변에 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고 난 뒤라 그런지 허기가 몰려와서 얼른 식사를 하자 하고 가라판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걸어갔습니다.

 확실히 이런 표지판 하나하나에서 내가 해외를 나왔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잠깐 걸어 도착한 천지입니다. 가게 안은 한국인 여행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천지 사장님은 돈을 긁어담으시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는 우선, 80불짜리 랍스터세트 (해물탕, 랍스터, 생참치회 조금씩 나오는 메뉴)를 시켰습니다. 

 또한, 여기 와서 명물인 라임소주를 안 먹을 수 없기에 시켰습니다. 

 서브메뉴로 새우볶음도 하나 시켰습니다. 

 가게 종업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손님 수에 비해 음식이 빠르게 나왔습니다. 보통은 다 고기 구워드시더라구요. 어쨌든 라임액과 소주, 그리고 얼음 바스켓이 나오고 그 유명한 라임소주 한잔 마셔봤는데 제 입맛엔 너무 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참이슬로 리턴했습니다. 

  그래도 라임소주가 은근히 생참치회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와사비 올려서 회간장에 찍어먹으니 이 곳이 천국인가 싶었습니다. 

 서브 메뉴로 시킨 새우볶음입니다. 중화요리 베이스 볶음요리인 거 같았는데, 이 식당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자극적이고, 살도 두툼하고 잘 튀겨져서 머리까지 고소함이 가득 차 있더라구요. 또 간다면 무조건 시켜놓고 봐야하는 메뉴라 생각합니다. 

 크리미한 랍스터입니다. 생각보다 좀 뻑뻑한 느낌이라 차라리 새우가 조금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살에 코코넛향이 깊게 배여서 맛있었습니다. 다만 좀 느끼한 느낌.

 해물탕은 국물은 그저 그랬는데, 안에 내용물들이 사이판제라 그런지 조금 더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다 먹진 못했습니다. 가끔 소주 안주로 한 두입 씩 먹는 용도. 

 랍스터를 먹다 보니 느끼해져서 직원분께 초장 달라고 하였더니 주더라구요. 랍스터 드실 때 초장 시켜서 찍어드세요 훨씬 맛있어져요. 

 

 초장찍어서 먹다 보니 금방 다 먹더라구요. 사이판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비쌌지만, 다채롭게 먹었던 것 같은 천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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